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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심혈관질환 위험 높은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과 치료법은
작성일 2020.04.27 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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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외부활동으로 다리 근육통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하지만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다리 저림, 종아리 통증, 다리 부종 등이 지속된다면 일반적인 근육통이 아닌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란 다리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이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손상되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며 발생하게 된다. 활동에 따라 혈액량이 갑작스럽게 증가하면서 하지정맥류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으며, 평소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었으나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다.
앞서 말했듯 하지정맥류는 발병 원인이 다양한데, 누구나 언제든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정맥류가 있는 가족이 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비만환자에게서 발생 확률이 높으며 특히, 오랜 시간 서있는 업종에 종사하거나 평소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에는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증상 초기에는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고, 묵직한 느낌이 드는데 간헐적으로 아리거나 부종, 수족냉증, 저림의 증상이 나타난다. 종아리가 저려 제대로 잠에 들지 못할 수 있다.
증상이 더욱 심해진 경우, 겉으로 보면 피부에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처럼 나타나기도 하고, 병이 좀 더 진행되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인다.
하지정맥류는 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말초동맥 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심혈관질환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심부정맥혈전증의 경우 발병 확률이 5배까지 높아져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조금이라도 증상을 느꼈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하지정맥류 치료는 어떻게 진행할까. 환자의 증상, 통증, 생활패턴을 고려해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치료를 병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비수술적 요법으로는 경화요법, 압박스타킹, 약물치료 등이 있다. 다만, 압박스타킹과 약물치료는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만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대표적으로 정맥 내 레이저 수술이 있다. 해당 치료는 광섬유를 통해 정맥 내에 레이저를 쏘아 문제정맥을 폐쇄함으로써 정맥의 혈류를 다른 혈관으로 배치하는 방법이다. 수술시간은 일반적으로 1시간 내외이며 당일 퇴원이 가능해 바쁜 직장인이나 주부, 고령자도 부담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별다른 흉터가 생기지 않으며 회복시간도 빠르다.
이외에도 최근 등장한 베나실, 클라리 베인 등의 수술법도 있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 원문보기 |